|
2009년 5월 14일 00:00, 목요일 |
|
시어머니, 두 딸 두고 내 인생 찾겠다고 돌아갈 수는 없었죠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갈론마을은 속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시골이다. 주민은 17가구 30여 명에 불과하다. 마을 반경 6㎞ 이내엔 마을조차 없다. 마을 이름은 중국 시인 도연명(365∼427년)의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에서 유래했다. ‘갈천씨지민(葛天氏之民·욕심 없이 순박한 사람)들이 은거해 사는 마을’이란 뜻이라고 한다.
|
|
2009년 5월 05일 00:00, 화요일 |
|
다문화가정 자녀 위한 ‘한국어’ 수업 없는 공교육 현장
다문화 가정 어린이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정부는 이들을 작은 외교관이라 일컬으며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은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없을 정도로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여전히 취약하다.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원경(여,13) 양은 할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을 때에나 제대로 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
|
2009년 2월 11일 00:00, 수요일 |
|
"차별없는 그날 위해 '한국판 오바마' 꿈꾼다" 당찬 도전장
필리핀 출신 여성 작년 총선 비례대표 출마
"다문화가정 현실 우리만큼 아는 사람 있나"
"주변에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말렸지만
계속 도전하면 이주민 의원-대통령 나올 것"
"내가 그래도 당에서 제일 잘나갔어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7번이었던 헤르난데스 주디스 알레그레(38·여) 씨는 이민자(移民者)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은 사례다.
|
|
2009년 1월 24일 00:00, 토요일 |
|
서울 영등포동 ‘쪽방촌’ 입구. 무너져 가는 단층 건물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에 20여 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가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몸마저 망가진 행색이 역력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요셉의원이었다.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렸던 선우경식 전 원장이 작고 직전까지 인술을 펼쳤던 병원이다.
의원의 낡은 출입문을 열자 의약품 냄새와 함께 다소 거북한 냄새가 훅하고 다가왔다. 오래 씻지 못한 이들에게서 나는 냄새였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개의치 않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
|
2008년 11월 05일 00:00, 수요일 |
|
필리핀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김수연 양(가명ㆍ19)은 부천 소재 한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이 공장에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필리핀인 아나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김양은 중학교 3학년까지 다니다 학교를 그만뒀다.
"학교에서 애들이 툭 하면 때리고 따돌려서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됐어요. 한국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호기심부터 드러내 그냥 필리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음 편해요."
|